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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리버리 주가, 도대체 무슨 약을 만드는 걸까?

NBA 중계 MLB 중계 EPL 중계 KBO 중계 2020. 1. 18. 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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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어제 급등으로 세간의 주목을 받은 셀리버리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미리미리 알아보고 사야 하는데 꼭 이렇게 급등하고 나면 포스팅을 해서 주식도 블로그도 못하나 봅니다. 

 

먼저 글의 순서는 다음과 같습니다.

 

1. 기업개요
2. 파이프라인
3. 주주현황 및 재무상태
4. 향후 전망

 

1. 기업개요 

동사는 2014년 3월 14일에 설립되어, 약학 및 의학 연구개발업과 생물학적 제제 제조업을 주요 사업으로 함.
동사는 플랫폼 기술인 '약리물질 생체 내 전송기술'을 기반으로, 신약후보물질 및 연구용 시약을 연구개발함.
주력제품인 후보물질 CP-BMP2(골형성 촉진제)는 운반체 및 이차적 외과 수술 없이 적용 가능한 세포/조직투과성 재조합단백질로 기존 치료제제인 rhBMP2에 비해 편의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됨.

뭔 소리지 하시는 분을 위해 간단히 말씀드리겠습니다.

 

병의 원인은 대부분 세포의 변화에서 시작되지만 현재 단백질 치료제는 세포외에서만 작용하는 것으로 근본적인 치료라 볼 수 없습니다. 세포 내 단백질을 치료하는 방법으로 치료를 할 수 있는 신약을 개발하는 기술입니다.

이를 한 줄로 말하면 약리물질을 조직 및 세포 내 수송을 가능하게 하는 TSDT(Therapeutic molecule Systemic Delivery Technology)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신약을 개발 중이라고 표현할 수 있습니다.

 

즉, 이 회사의 기술은 여러 가지 병에 다 적용할 수 있는 플랫품 기술을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여기서 핵심은 TSDT플랫폼으로 여러 가지 다양한 약리물질을 의약품화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런  TSDT플랫폼의 이론적 배경은 펩타이드의 길이, 유연성, 소수성, 휘어짐, 구성성분, 구조 등 6가지 주요 요소 기술을 확립하였습니다.

 

 

TSDT 플랫폼의 특성으로 세포막 직접 투과에 따른 빠른 전송, 수용체/채널/운송체/에너지 불필요, 신약개발 시간 & 비용 대폭 절감, 단백질, 항체, 펩타이드, 핵산, 저분자 화합물 등 모든 약리물질에 적용 가능이 있습니다.

 

2. 파이프라인

파킨슨병 치료제(iCP-Parkin), 췌장암치료제(iCPSOCS3), 고도비만치료제(CP-∆SOCS3), 골형성촉진체(CP-BMP2) 등 4 종류의 신약 후보물질을 보유하고 있으며, 연구용 시약도 개발하고 있습니다.

 

파킨슨병 치료 후보물질: iCP-Parkin
혈뇌장벽을 직접 투과하여 뇌신경세포 기능을 회복시키는 First-In Class 파킨슨병 치료제
췌장암 치료 후보물질: iCP-SOCS3
암세포 발병 신호전달체계에만 특이적으로 작용하는 기전특이적 표적 항췌장암 치료제
고도비만 치료 후보물질: CP- SOCS3
렙틴저항성으로 발병한 고도비만환자들의 식욕을 억제시키는 비향정신성 비만치료제
골형성 촉진 후보물질: CP-BMP2
심각한 복합골절 시 외과적 수술없이 고효율의 골형성 치료를 가능케 하는 바이오베터

이렇게 4가지의 물질이 주요 파이프라인입니다.

후보물질의 진행상황은 거의 비임상 진행 중이거나 후보물질 최적화 중입니다.

 

하지만 이중에 파킨슨병 치료제로 개발중인 iCP-Parkin은 뇌조직 신경세포 내에 세포 투과성을 확인하였습니다. 또한 동물모델 효능평가에서 운동기능 96% 회복 효과를 확인하였습니다. 

비임상임에도 불구하고 일동제약과 iCP-Parkin의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하여 비임상과 임상 1상은 일동제약에서 지불할 계획입니다.

또한 영업기밀로 공개하고 있지는 않지만 글로벌제약사와도 기술이전 협상계약을 체결하였습니다.

일동제약과 공동개발 및 라이센싱아웃을 하는 모식도입니다.

 

 

상장전에 시행한 라이센스아웃 계약현황입니다.

 

 

3. 주주현황

 

최대주주현황입니다. 대표이사인 조대웅은 IPO 이후에 20%정도의 지분을 가지고 있습니다. 

 

 

2018년 10월에 상장했으니까 보호예수로 묶여있는 200만주 가량이 2020.7월에 풀리겠습니다.  현재 총 주식수가 7,820,107주이니까 200만주는 물량의 부담이 있을 것 같습니다.

 

4. 향후 전망

지난 금요일 셀리버리의 급등이유는 JP모건컨퍼런스 참여하여 기술이전에 대한 진전이 있었다는 데 있니다. 

http://www.fnnews.com/news/202001171002304065

 

셀리버리, 'JP모간 컨퍼런스'서 복수의 계약의견 일치

[파이낸셜뉴스] 셀리버리가 글로벌 제약사들의 초청으로 참여한 'JP모간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 다케다, 칠루 및 아직 이름을 밝힐 수 없는 복수의 글로벌 제약사들과 다양한 종류의 계약을 전제로 구체적 범위와 ..

www.fnnews.com

뉴스 제목도 정말 잘 뽑았다고 생각합니다.

 

셀리버리가 무슨 약을 만들고 어느 정도까지 임상이 진행되었는지를 알고 있어야 이 기술이 팔릴지 얼마에 팔릴지 알 수 있습니다. 

 

뉴스에서는 아시아 기반의 글로벌 제약사와 모든 계약내용이 조율이 완료되었다고 나옵니다.

아마도 그동안 계속 말이 나왔던 일본제약사 다케다이겠죠.

 

http://www.sentv.co.kr/news/view/567219

 

셀리버리, JP모건 콘퍼런스서 복수의 제약사와 계약 조율

[서울경제TV=이소연기자] 셀리버리는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이하 콘퍼런스)에서 다케다 등 복수의 글로벌 제약사들과 다양한 종류의 계약을 전제로 의견 일치를 이끌어냈다고 17일 밝혔다. 콘퍼런스에서 핵심역할을 했던 정민용 신약 및 사업개발팀(BD) 팀장은 “지난해부터 셀리버리의 ‘약리물질 생체 내 전송기술 TSDT’를 이용해 세포투과성 안티센스 올리고핵산(ASO) 유전자간섭 치료제 개발에 대해 협의를 이어온 아시아 기반 글로벌 제약사와의 모든 계약 내

www.sentv.co.kr

뭔가 셀리버리가 정말 기술이전을 하긴 할 모양입니다. 

 

저는 기술을 평가할 만한 능력은 되지 못합니다만 어렴풋이라도 이런 약을 만드는 회사라는 거 정도는 알고 투자를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셀리버리는 치매, 골절, 췌장암 치료제를 만드는구나. 플랫폼 기업이라서 확장이 가능하구나. 등등 

 

일단 첫차는 떠난 거 같습니다. 

아직까지는 모든 공개된 계약조건이 얼마나 유리하게 되어있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향후 계약이 성사되고 공개되면 그 내용을 보고 두 번째 차 탑승 여부를 판단해 보겠습니다. 

 

현재 시총이 금요일 종가 기준으로 6천억이 넘어가면서 비임상단계의 기업치고 절대 저렴한 상태는 아닙니다. 

 

참고로 셀러버리 IR자료를 공유해드립니다.

셀리버리 투자설명서.pdf
3.98M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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