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취소수수료, 대만은 전액환불을 왜 안해주나요?

 

제주항공에서 얼만 전 제주 - 가오슝 노선을 개설하면서 대대적인 이벤트를 했습니다.

편도 3만원에 제주에서 가오슝을 주2회 운항하는 스케줄입니다. 

 

제주시 출발 가오슈 도착 항공편으로 편히 모시는 건 감사한데요...

 

문제는 지금 우한폐렴으로 제주공항이 우리나라에서 가장 취약한 공항이 되었다는 겁니다. 

 

바로 오늘 제주도에서 여행을 하고 중국으로 떠난 중국인이 중국 현지에서 우한폐렴 확진을 받았습니다.

 

제주공항 국제선을 이용했습니다. 국제선 터미널을 이욯해서 춘추항공을 이용해서 본국으로 돌아겠습니다.

 

오늘 이 뉴스와 함께 제주도는 지금 완전 발깍 뒤집혔습니다. 

 

https://www.edaily.co.kr/news/read?newsId=01266086625666584&mediaCodeNo=257&OutLnkChk=Y

제주 방문한 중국인, 귀국 후 '우한폐렴' 확진…"동선 파악"

심지어 롯데 신라 등 대형 면세점도 임시 휴업에 들어갔습니다. 

 

중국인이 여행을 한 기간이 1.21부터 25일까지 인걸 감안하면 딱 1주일 전이고 이 시점에 잠복기였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우한폐렴은 알려진 바로는 잠복기에도 전염이 된다고 합니다. 

 

제가 왜 이런 말을 구구절절하는냐 하면요...

 

바로 제주항공의 항공권 취소수수료 면제 정책 때문입니다.

 

제주항공의 공지사항을 한번 보시죠.

 

 중화권 노선의 출도착 항공권에 대한 환불수수료는 전액 면제 입니다. 여정변경도 1회에 한해 가능합니다. 

 

 근데 왜 유독 대만은 제외일까요?

 

 대만은 우한폐렴이 없는걸까요?

 

 대만도 이미 10명이 넘는 우한폐렴 확진자가 있습니다. 

 

그리고 제주공항도 중국인으로 넘쳐나고 있습니다. 

 

이렇게 위험한 제주 대만 노선만은 취소환불수수료를 면제하지 않는 이유가 궁금합니다.

 

제가 1월 29일 제주항공홈페이지에 문의해서 받은 답변도 공유합니다.

 

 

그럼 여기서 제가 생각하는 환불수수료 부과 이유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제주항공은 사실 편도 3만원이라는 아주 싼 가격에 이벤트를 시행하면서 대만 관광지와 협약 혹은 리베이트같은걸 받았을수 있습니다. 현재 일본여행이 많이 줄어드는 시점이니 대만을 새로운 관광지로 많이 홍보하고 있으니까요.

 

그리고 제주 가오슝 예약율도 엄청날 것으로 예상합니다.

 

그래서 대만 가오슈 여행자들의 항공권 취소는 제주항공에 엄청난 타격일 것입니다. 

 

하지만 생각해보면 제주항공이 어떤 항공사입니까? 

 

제주도에서 지원해서 출발한, 제주도민의 발이 되기로 하고 출발한 항공사 아닙니까?

 

지금은 애경이 최대 주주라고 하지만 제주도도 상당한 지분을 가지고 있습니다. 

 

여기서 지분율까지 따질 필요로는 없지만 제주 도민의 안녕을 생각한다면 제주도민을 위해서 실시한 이벤트가 제주도민을 위기에 몰아넣는 일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제주-가오슝 노선 개설 시에 저 또한 상당히 기뻤습니다. 그리고 백만년만의 가족해외여행을 가오슝으로 정해서 즐거운 마음으로 예약했습니다. 

 

이런 우한폐렴 사태를 예상하지 못하고 현지 호텔은 환불 불가로 했습니다. 

 

하지만 천재지변에 준하는 일이 생겼습니다. 육지에서 제주도 관광도 취소하는 판국입니다. 

 

저의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다른 중화권과 마찬가지로 대만도 제주항공 취소수수료를 면제해야합니다. 

 

대만에서는 제주공항을 거쳐오는 제주도민을 환영할까요?

 

제주항공이 하루이틀 영업할 것도 아니면 심사숙고 해야 할 것입니다.